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또 추워져 있었다.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방에 있는 전기장판에 잠시 누워서 몸을 녹인 후 하루를 시작한다.
나무 나르기 작업
긴 나무를 자르기 위해 고속절단기를 옮기고 조각 나무들 속에서 찾아낸 긴 나무들을 자르고 있던 도중에 민정훈(가명) 큰아빠께서 트럭을 몰고 오셔서 저 멀리 우측 편에 쌓여있는 긴 나무들을 트럭에 실어서 자르기 편한 위치로 옮기는 것을 도와주신다.
민정훈 큰아빠께서 도와주셔서 오전에 긴 나무를 조금이라도 더 잘라서 보일러실에 쌓을 수 있었다. 우리 집에 같이 사시는 어른들은 연세가 제법 많으신 분들이어서 내가 할 일은 그냥 나 혼자서 하는 편인데 이렇게 도와주시니 감사했다.
날씨가 또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기분이 가라앉고 힘이 나질 않지만 밤에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자려면 낮에 보일러 온도를 올릴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올려놓아야 하고 보일러실에 나무도 쌓아놓아야 야간에 보일러 불을 땔 때 편하게 땔수 있다.
해가 저무는 하늘
오후에도 같은 작업을 진행하던 중 목이 말라서 식당에 물과 매실액기스를 마시러 가면서 산과 하늘을 보니 조금 있으면 벌써 저녁식사 시간이 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식당에서 물과 매실액기스를 마시고 다시 보일러실에 가서 식당 보일러 옆에다가 조각 나무를 좀 더 쌓아놓는다.
삼겹살 굽기
오후 5시경에 저녁식사 준비를 하기 위해 작업을 마치고 주방으로 향한다. 보일러실을 지나가면서 쌓여있는 나무들을 보니 오늘 밤에는 충분히 땔 수 있는 양은 된다.
저녁식사 때 나는 삼겹살을 굽고 진은현(가명) 사무장님께서는 떡국을 끓여주셨다. 김영훈(가명) 이발소 큰아빠도 저녁식사때 올라오셔서 식구들과 함께 맛있게 저녁식사를 한다.
쥐약(마우스-킬)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윤희(가명) 간호부장 이모께서 쥐약을 구해주셨다. 쥐덫은 몇 번 사용해 봤지만 쥐약은 처음 사용해 본다.
쥐약의 명칭은 마우스-킬 이고 설명서를 확인해 보니 쥐가 자주 나타나는 곳에 3개나 4개를 놓아두면 쥐가 먹게 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설명서를 좀 더 확인해 보니 이 쥐약은 옥수수와 밀가루도 함께 배합해서 만들어서 쥐가 쉽게 먹게 될 것이고, 쥐가 먹게 되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천천히 나타나며 한 마리의 쥐뿐만 아니라 쥐 무리가 몰려와서 사이좋게 나눠먹고 사이좋게 가게 될 것이라고도 명시되어 있었다. 주의할 점은 쥐약을 맨손으로 잡으면 안 된다는 점이 있고 위험한 약인 만큼 진은현 사무장님께서 보관하시기로 한다.
그리고 야간 보일러 불을 때기 위해 보일러실에 가서 화로를 열어보니 불씨가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해가 저물었고 어두운 밤이 됐으니 나무를 낮에보다는 조금 많이 넣어놓고 보일러를 관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