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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이 파인 식당 바닥 보수공사
2026년 2월 7일. 우리 집 식당 바닥에 크게 구멍이 파인 곳이 있다. 며칠 전에 장경주 삼촌한테 배운 토대로 오전에는 식당 바닥 보수공사를 하게 된다.
내가 우리 집으로 돌아오기 전 저쪽 집에 살고 있었을 때 우리 집에 계시던 분들께서 배관 공사를 하시고 많이 바쁘셨는지 미처 복구공사를 하지 못하신 것 같다. 내가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계속 내버려둘 수는 없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본다.
처음에는 스티로폼 상자를 조각내서 바닥에서 약 12cm 아래까지 꼼꼼히 쑤셔 넣는다.
버리는 장판으로 스티로폼 위, 그리고 솟아 나와있는 배관을 감싸고 덮어서 은박테이프로 고정시킨다.
몰탈 배합과 타일 작업의 과정
몰탈 가루를 준비한다.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위해 몰탈 가루와 물로 배합을 해야 하는데 정확하게 배합을 할 수는 없으나 슬러시처럼 될 때까지 몰탈 가루와 물을 조금씩 붓고 저어준다.
지면만큼 올라와서 콘크리트 타설은 중단한다.
그라인더를 활용해서 크기에 맞게 벽면용 타일을 자른다. 원래는 바닥용 타일을 붙여야 하는데 당장 구할 수가 없어서 아쉬운 대로 벽면용 타일을 사용하게 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내가 직접 보수 공사를 한 우리 집 식당 바닥이라서 더 뿌듯하다.
구멍에 맞춰서 타일을 얹어준다.
타일과 타일 사이를 매꿔주는 매지 작업까지 마무리하고 작업했던 자리를 청소한다.
화목 보일러실에서 나눈 따뜻한 온기
식당 화장실 청소를 하고 점심 식사를 간단하게 먹은 후 보일러실로 가서 나무 작업을 시작한다.
오전에 내가 식당 바닥 공사를 하고 있는 동안 진은현 사무장님과 민정훈 큰아빠께서 보일러 불을 때 주셔서 불씨가 남아있었고 그 덕분에 나무만 더 넣어주기만 하고 불은 남아있는 불씨에 의해 알아서 불이 붙었다.
전날 다 정리하지 못했던 조각 나무들을 보일러 화로에 다 잡아넣고 긴 나무를 자르는 작업을 시작한다.
반가운 손님
오후에 바깥식구 박도현 할아버지와 진명옥 할머니도 오시고 그리고 또 다른 손님이고 나보다 4살인가 어린 동생인 한종석도 왔다. 종석이는 내가 저쪽 집에 살고 있을 때 저쪽 집에서 한번 만난 적이 있다.
오후에 종석이도 일을 도와주겠다고 해서 종석이와 함께 저녁 식사때까지 함께 나무 작업과 보일러 불때는 일을 함께 하게 된다. 그러나 종석이는 장재현 대장님과 함께 저쪽 집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밤늦게 돌아온다고 한다. 우리도 저녁식사시간이 다 되어가고 식당으로 향하기 전에 각 보일러에 나무를 더 넣어준다. 그리고 김영훈 이발소 큰아빠와 박도현 할아버지와 진명옥 할머니와 우리집 식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가장 특별한 편지, 할머니의 구순을 준비하며
저녁식사를 마치고 진은현 사무장님과 함께 다음날 우리 집에 구순을 맞으시는 가장 연세가 많으신 장진숙 할머니의 구순잔치를 위해 준비작업을 한다. 그러던 중 오윤희 간호부장 이모도 오셔서 함께 준비작업을 하게 된다. 작업이 끝나고 나는 다음날 잔치 때 할머니께 편지를 읽어드리기 위해 연습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일 할머니께 편지를 읽어드리고 난 후에 할머니께서 좋아하실 것을 생각하니 조금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