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보일러 누수, 찬바람이 불어오는 날의 나무 작업, 계란말이 간식(2026년 1월 11일~13일)

보일러 온도 올리기

이날은 2026년 1월 11일. 어김 없이 불어오는 찬바람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오후에 바깥식구 손님 손정숙(가명)이모와 이승애(가명)이모께서 오신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식당 보일러부터 장작을 넣고 불을 붙인다.


앏은 종이를 활용해서 불을 붙이는 게 쉬울 것 같지만 쉽지 않다. 장작에 불을 붙이는 것을 3번에서 4번 시도했을 때도 불이 안 붙고 꺼져버리면 그때부터 조금씩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두번만에 불이 붙어서 무난하게 넘어간다.

제1, 제2보일러와 온수 보일러도 점화시키고 조각 나무를 활용해서 화력을 올리기 위해 조각나무를 수레에 싣고 보일러실로 가져가서 화력이 올라가는 만큼 조금씩 넣는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기온도 많이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오고 있지만 다행히 날씨가 흐리지는 않아서 어제만큼은 기분이 가라앉지는 않는다.

날씨가 조금 춥더라도 해가 떠있으면 조금이라도 작업할 의욕이 생기는데 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리면 의욕이 생기지도 않고 나도 모르게 갑자기 슬퍼지고 그런다. 지금처럼 기운이 나있을 때 열심히 최선을 다해본다.

이제 최근에 부두에서 가져온 긴 나무도 얼마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산더미처럼 쌓인 조각 나무속에 파묻힌 긴 나무를 하나하나씩 찾아서 한곳으로 모은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건져서 시간이 많이 날 때 잘라서 보일러실로 옮기면 된다.

점심식사 후 손님들과 중요한 모임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 되었다. 식구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중요한 모임이 있기 때문에 보일러실로 가서 화로에 조각 나무를 좀 많이 넣어놓고 우리집 식구들과 바깥식구 손님 손정숙 이모와 이승애 이모와 중요한 모임의 시간을 가진다.

그래도 조각 나무는 화로에 넣었을 때 긴 나무보다 공기의 흐름이 원활해서 화력이 잘 올라가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은 긴 나무보다 빨리 연소되고 적은 양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점이다.

모임이 끝난 후 저녁식사

모임이 끝나고 바깥식구 손님들도 다 가시고 진은현(가명) 사무장님과 민정훈(가명) 큰아빠와 나는 저녁식사를 먹는다. 전날 저녁에 만들었던 부추전과 김치찌개를 먹는데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4그릇이나 먹어버렸다. 먹을 때는 맛있었는데 항상 많이 먹고 나면 후회하곤 한다. 아무래도 소화불량으로 체할 것 같아서 화장실에 가서 토해내니까 속이 뚫리는 것 같았다. 그렇게 설거지를 마치고 나는 보일러실로 향한다.

보일러 화로에 불씨마저 사라지다

오후에 모임을 하고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보일러에 나무를 넣어야 하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보일러 화로를 열어보니 나무가 다 타버렸지만 다행히 붉은 불씨가 어느 정도 살아있었다.

붉은 불씨 위에 폐 종이박스 하나를 올리고 그 위에 얇은 나무를 올리고 그 다음으로 두꺼운 나무를 차곡차곡 올리니까 불이 붙었다.

붉은 불씨가 조금이라도 살아있는 게 다행인 이유는 불을 처음부터 다시 붙이는 게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시 불을 붙이고 야간 보일러 관리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장재현 대장님께서 방이 안 따뜻하다고 연락이 왔다. 보일러 온도는 정상인 걸 보니 보일러 난방 배관에 공기가 찬 것으로 보인다. 장재현 대장님의 방으로 가서 분배기에 공기 빼는 호스를 연결하고 공기를 빼기 시작한다. 하지만 공기가 얼마나 많이 찼는지 좀처럼 해결이 되질 않는다. 분배 기와 호스를 분리하고 보일러실에 가서 일괄적으로 공기를 빼기로 한다. 그런데 보일러 온도가 무슨 이유에서 인지 순식간에 16도나 떨어져 있었다. 우선은 공기부터 뺀 다음 온수 순환 모터를 정지시키고 보일러 안에 물을 가득 채운 후 장작을 가득 넣고 약 20분에서 30분 정도 지나니까 다시 온도가 정상으로 올라가있었다. 온수 순환 모터를 다시 작동 시키고 야간 보일러 관리에 들어간다.

그리고 보일러실에 쌓아둔 나무도 드디어 바닥이 날려고 하고 있었다. 나무를 다시 잘라서 쌓아놓아야 하는데 언제 자를지 고민하다가 어떻게든 하게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제1보일러 누수 발생

이날은 2026년 1월 12일. 평소와 다름없이 식당 보일러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역시나 장작불이 쉽게 붙지 않았고 4번째까지 시도했는데도 불이 붙지 않아서 조금씩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나 춥고 빨리 보일러 온도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마음은 급하고 짜증을 낼 여유가 없었다. 6번의 시도 끝에 불이 붙었고 조각 나무를 넣어서 화력을 올린다.

그 다음 제1, 제2 보일러 온수 보일러를 점화시키기 위해 자리를 이동하는데 제1보일러의 바닥이 눈에 띄게 젖어있었다. 혹시나 해서 화로를 열어봤더니 화로 안의 천장에 연기가 지나가는 통로에서 물이 뚝 뚝 떨어지고 있다.

작년 4월에도 같은 자리에서 물이 새서 용접으로 물이 새는 부위를 막은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자리가 부식이 된 것 같아 보인다. 오늘 저쪽 집에서 장경주(가명) 삼촌과 동생 진성호(가명)가 오는데 장경주 삼촌한테 전화로 말씀드리고 지금 당장은 어떻게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오실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한다. 일단은 제2보일러와 온수 보일러는 점화를 시켜 놓고 다른 작업을 진행한다.

저쪽집의 장경주 삼촌과 동생 진성호와의 만남

그저께 마무리하지 못했던 폐 플라스틱 부피를 줄이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그라인더로 폐 플라스틱을 하나씩 자른다.

그리고 장작을 챙겨가기 위해서 지금 우리 집으로 오고 있는 장경주 삼촌한테 전화를 해서 도착예정시간을 여쭈어본다. 약 12시쯤 도착하실 것 같다고 말씀하시고 그때까지 보일러실에 가서 조각 나무를 몇 개씩 더 넣어주며 화력을 조금 더 올려놓고 점심 준비를 하기 위해 주방으로 간다.

점심으로 삼겹살과 라면을 끓이고 나와 민정훈 큰아빠와 장경주 삼촌과 동생 진성호와 그렇게 4명이서 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는다.

저쪽집 트럭에 장작 싣기

점심 식사를 마치고 저쪽집의 트럭에 나무를 싣기 위해 장경주 삼촌은 나무를 실을 자리에 타고 오신 트럭을 옮기시고 나와 민정훈 큰아빠와 동생 진성호는 나무를 전달하기 위해 자리를 잡는다. 그렇게 나무를 싣기 시작한다.

누수 보일러 상태확인

약 1시간 10분 만에 저쪽집의 트럭에 나무를 다 싣고 장경주 삼촌께서 물이 새는 보일러 상태를 확인하신다. 확인하시더니 물이 새는 위치가 수리 작업을 하기에 무척 까다로운 위치에서 물이 새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집의 초창기 때 우리 집에서 장경주 삼촌과 함께 사셨던 우리집 전설이신 손민준 삼촌께 말씀을 드려보고 일정을 잡아보기로 한다. 그래도 물이 새는 양이 보일러 불을 때는 데 있어서 심각한 지장은 없는 정도여서 수리를 하기 전까지는 그냥 보일러를 사용하기로 한다.

오후 보일러 가동 작업

장경주 삼촌과 동생 진성호는 저쪽 집에도 일이 있어서 우리 집을 나서고 민정훈 큰아빠와 나는 조각 나무로 보일러에 불을 다시 때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다른 작업을 하느라 보일러 불을 땔 생각을 못 하는 바람에 불이 다 꺼져버린 것이다.

식당 보일러는 조금 불씨가 살아있어서 조각 나무를 몇 개 넣었더니 몇 분 지나고서 불이 붙었고 제1, 제2보일러와 온수 보일러는 아까 급해서 나무를 조금밖에 넣지 못해서 불이 다 꺼져버려서 다시 불을 붙였다. 그때 민정훈 큰아빠께서 나무 작업과 보일러 불때는 것을 도와주셔서 좀 수월하게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보일러 누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머리가 조금 아파서 민정훈 큰아빠께 말씀드리고 30분만 쉬었다가 다시 보일러 불때는 작업을 이어간다.

저녁식사 후 야간작업

민정훈 큰아빠와 진은현 사무장님과 김영훈(가명) 큰아빠와 나 4명이서 저녁식사를 한다. 나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보일러실에 나무를 조금이라도 더 쌓아놓기 위해 야간작업에 들어간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제1보일러에 나무를 조금 더 넣는다. 넣으면서 누수 상태를 확인해 보니 불을 때는 데에는 크게 지장은 없는 상태다.

그리고 전날 조각 나무들 속에서 꺼내놓은 긴 나무들을 하나씩 자르기 시작한다. 작업하면서 노래를 틀어놓았고 노래 제목은 김태우의 '사랑비'이다. 이 노래를 초등학교 때 많이 듣던 노래였고 그렇게 옛날 시절을 떠올리며 작업을 이어간다.

약 1시간 정도 작업을 하고 잠시 보일러실에 앉아서 휴식을 조금 취하는데 너무 지쳐서 오늘의 야간작업은 이쯤에서 마치기로 한다. 그때 바로 앞에 보일러실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따뜻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서로 쳐다보며 나는 왠지 모르게 가끔씩 나도 고양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고양이도 밖이 추워서 그런지 보일러 불앞이 좋은것 같다. 그리고 작업하던 자리에 콘센트와 고속절단기를 정리하고 톱밥 가루를 쓸어 담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젖어있는 잿더미

이날은 2026년 1웕 13일. 보일러 점화하기 전에 전날 보일러에 물이 새는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급하게 긁어낸 잿더미 속에 묻힌 못을 걸러낸다.

잿더미가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물이 새는 것을 보니까 이 보일러가 수년간 우리 집식구들을 추위 속에서 지켜주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 보일러가 수명이 다 할 때까지 나도 우리 식구들도 보일러를 될 수 있는 한 보수해가며 오래 사용할 것이다. 보일러와도 여정이 참 길었다.

요란한 바람 소리 속에서 장작 불 붙이기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식당 보일러를 점화시키고 있다. 추위 때문에 빨리 불을 쬐고 싶고 밖에 바람은 계속 요란하게 불어오고 장작에 불은 또 잘 붙지 않는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하루를 보내려면 어떻게든 불을 지펴야 한다.

몇 번의 시도끝에 불이 붙었고 식당 보일러 화로에 조각 나무를 가득 넣은 후 다른 보일러도 점화시키기 위해 자리를 옮긴다.

제1, 제2보일러와 온수 보일러도 한 번 만에 불이 붙지 않는다. 밖의 바람소리가 정말 미워지고 있다. 얇은 종이와 최대한 얇은 나뭇가지를 모아와서 다시 시도를 해 본다. 아직까지 내가 불을 붙이는 요령이 부족해서 그런지 불을 잘 붙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봐야겠다.

제1, 제2보일러와 온수 보일러도 점화시키고 화력도 어느 정도 올라간다. 지금은 조각 나무들에 붙어서 점점 커진 불이 불사신처럼 무섭게 활 활 타오르지만 그게 오래 가진 않는다는 것을 화목보일러를 다루다 보면 깨닫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는 보일러실에 자주 들락날락하면서 나무를 계속 넣어줘야 낮에 온도를 올려놓고 밤에 온수 순환 모터를 작동시킬 때 뜨거워진 물이 순환되면서 그리고 그때도 계속 불을 때워주어야 정말 따뜻하게 쉴 수 있다. 내가 불을 때기는 하지만 내가 땐 불에 데워진 방의 온도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멈추지 않고 불어오는 바람

나무 작업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기 전에 고양이들을 잠시 힐끔 쳐다본다.

어미 고양이는 사람 손을 잘 타는 스타일인데 새끼 고양이들은 잘못 길들여놔서 그런지 사람을 보면 도망을 간다. 그런데 웬일인지 새끼 고양이들도 가만히 있었다. 하고 한발짝 더 가까이 가는데 새끼 고양이들이 도망갈려고 자세를 잡는다. 그순간 나도 그냥 내가 가버린다. 하고 자리를 피하며 나무작업을 하러 밖으로 나간다.

바람이 쉬지않고 불어오는 데다가 바람 부는 소리까지 계속해서 들려온다. 그래도 시간이 있을 때, 조금이나마 기운이 날 때 미리미리 나무를 준비해 놓아야 나중에 편하기 때문에 작업을 강행한다. 긴 나무들을 잘라서 2수레 정도 나르고 나니까 코앞에 모아둔 긴 나무가 또 바닥이 났다. 그래서 다시 높게 쌓여있는 조각 나무들 위로 조심히 올라가서 작은 나무들을 파헤치며 긴 나무들을 하나 둘씩 잡아 빼서 한곳에 모아둔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보일러에도 나무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긴 나무들을 어느 정도 한곳에 던져놓고 조심히 내려가서 조각 나무들을 수레에 실어 나른다.

조각 나무 한 수레를 보일러 화로에 잡아넣고 더 넣기 위해서 수레를 끌고 다시 밖으로 나온다. 그때마다 즉각 즉각 수레에 실어서 나르거나 한 번에 잡아넣기 위해 큰 바가지 3개를 준비해서 미리 조각 나무들을 담아놓기로 한다.

점심식사 후 계속 이어지는 나무작업

진은현 사무장님은 서류작업 때문에 따로 식사하시고 민정훈 큰아빠와 나와 둘이서 점심 식사를 한다. 점심 식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보일러실로 가서 보일러에 나무를 넣고 높이 쌓여있는 조각 나무와 긴 나무들을 바로 실어서 나르기 좋은 자리로 던져놓는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위에서 긴 나무들을 아래로 좀 던져놓고 내려와서 보니까 긴 나무들이 제법 쌓였다. 그리고 조각 나무들을 보일러에 넣고 화력과 보일러 온도를 계속해서 올린다.

휴식겸 간식먹기(계란말이)

일하다가 갑자기 배가 너무 고파서 계란말이를 만들어 먹기 위해 주방으로 향한다.

당근과 김치를 잘게 썰어서 계란과 함께 저어주고 죽염을 두 꼬집 집어서 넣고 또 저어준다.

풀어준 계란을 프라이 팬에 골고루 부어서 어느 정도 익히는데 전부 다 붓는 것이 아닌 절반 정도만 부어서 먼저 말아준다.

어느 정도 익은 계란을 3분의 2까지만 말아주고 옆으로 옮겨서 남아있는 풀어준 계란을 모두 붓고 마저 익혀서 말아준다.

다 말았으면 가스레인지를 약불로 맞추고 혹시나 계란말이 안쪽에 덜 익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계란말이의 겉 부분을 통해서 조금 더 익혀준다.

다 익힌 계란말이를 식칼을 활용해서 대각선으로 썰어주고 접시에 담아서 맛있게 먹는다.

오랜만에 내가 만든 계란말이를 먹어봤는데 간이 조금 덜 돼서 약간 싱거웠다. 다음번에는 지금보다 더 잘 만들어서 식구들과도 함께 먹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간식을 맛있게 먹고 와서 식당 보일러에 조각 나무를 더 넣어주고 밖에서 저녁식사 전까지 작업을 이어간다.

저녁식사 후 하루의 끝

민정훈 큰아빠와 진은현 사무장님과 나와 3명이서 저녁식사를 한다. 오늘 저녁에는 진은현 사무장님께서 떡볶이를 만들어 주셨다. 떡볶이도 정말 오랜만에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하지만 나는 살을 좀 빼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먹고 저녁식사를 마친다. 원래 오늘 밤에 긴 나무들을 잘라서 보일러실에 쌓아두려고 했는데 오늘 다른 할 일이 있어서 그 할 일을 마친 후 야간 보일러 관리에 들어가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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